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정부여당 홍보방송·방송의 사유화"

[국회=임말희 기자] "국민 자산인 전파를 공짜로 쓰는 MBC의 방송 사유화가 도를 넘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6일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MBC 방송사유화 선봉장은 바로 <2시 뉴스외전>으로 이는 ‘뉴스외전’이 아니라 '문정권외전', '여당외전'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이 모니터한 결과 해당 코너에는 지난 1월부터 7월 6일까지 몇몇 야당 인사를 제외,총 29회에 걸쳐 정부인사, 친여 인사들이 출연했다.

오늘은 KBS 부사장 출신 정필모 의원이 출연해 "공영방송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MBC 박성제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 및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당시 경영진을 향해 ‘공영방송을 사유화했다며 무시무시한 적폐청산 칼날을 휘두른 당사자들이다. 후안무치,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남에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 비난하고, 자신들은 제멋대로 방송하는 MBC를 국민은 결코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MBC 방송사유화 선봉장은 바로 <2시 뉴스외전>이다. 면면을 들여다보면 ‘뉴스외전’이 아니라 '문정권외전', '여당외전'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특히 ‘이슈 완전정복’ 코너에 출연한 패널들의 이름을 확인하면 더욱더 기가 막힐 지경이다. 

국민의힘이 모니터한 결과, 해당 코너에는 지난 1월부터 7월 6일까지 총 29회에 걸쳐 정치인 패널이 출연했다. 그 중 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 자격으로 출연한 오신환 후보와 5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주호영, 나경원, 김은혜 후보 등을 제외하면 출연진이 친여인사 일색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뿐 아니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 김남국,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권 정치인은 물론,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정한범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문정인 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박병우 사회적참사 특별위원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국 국장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인사, 친여 인사들이 출연했다. 

이런 마당에 오늘은 KBS 부사장 출신 정필모 의원이 출연해 공영방송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코너는 정 의원을 포함해 8일 연속 여당 인사가 출연했다. 

출연진만 보면 정부여당 홍보방송에 가까워 보인다. 

MBC 박성제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 및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당시 경영진을 향해 ‘공영방송을 사유화했다’며 무시무시한 적폐청산 칼날을 휘두른 당사자들이다. 후안무치,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다. 

국민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남에겐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 비난하고, 자신들은 제멋대로 방송하는 MBC를 국민은 결코 두고보지 않을 것이다. 심판의 날이 머지않았음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2021. 7. 6.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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