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들 무더위에 어려움”…윤석찬 신부 “냉방복지 필요”

[윤종대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박용진 의원이 서울시 쪽방 밀집지역 현장을 방문했다.

박용진 후보(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한사랑가족공동체에서 소규모 간담회를 갖고, 중림동 쪽방촌 현안과 지원대책을 청취했다.

한사랑가족공동체 대표인 윤석찬 신부는 “현재 센터에 70명 정도가 있다”면서 “공동체를 훼손하지 않는 주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신부는 재작년 구청에 제안해 복도에 에어컨을 달았는데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면서 “집주인들이 전기료 걱정만 안 해도 좋겠다. 냉방복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후보는 “심야에도 에어컨 없이 못 사는데 무더위 속에서 주민들께서 도심 열섬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말씀해 달라. 또 근본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림동에 위치한 쪽방촌에는 150개 가량의 쪽방이 있고, 124명(2021년 3월말 기준)이 거주하고 있다.

박용진 후보는 쪽방촌 현황을 점검하고,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대화를 나누며 어려운 점 등을 들었다.

박용진 후보의 이번 쪽방촌 방문은 대표적 주거 빈곤 지역인 서울시 쪽방 밀집지역 현장방문을 통해 민생을 점검하고, 하절기 폭염・우천 대비해 거주민 주거권 보호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쪽방 밀집지역 현장 방문에는 최선 서울시의원과 이경선 서울시의원, 서승목 강북구의원이 참석했다.

이춘배 중구청 사회복지과장과 이대영 남대문쪽방상담소 팀장, 노가빈 서울시의회 주무관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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