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위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신성대 기자(파이낸스투데이)>

[국회=권병창 기자/윤종대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정권교체'를 위해 제1야당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직접 방문해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 입당 원서를 제출한뒤 경선 참여를 말했다.

지난 6월 2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윤 전 총장의 참여로 국민의힘 내 대선 경선 후보자는 최재형,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윤희숙, 황교안, 박진, 하태경, 안상수, 김태호, 장기표 등 총 12명이 포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오랫동안 생각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어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 총장을 맞은 권 위원장은 환영 인사와 함께 "지난번에 윤 전 총장과 회동 했을 때 '정치 철학'이 우리가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상기했다.

그는 "같은 당에서 정권교체와 또 우리 국민들을 어려움에서 구해내는 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더 밝게 만드는 일에 함께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다음 주께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체 모인 자리에서 성대한 입당식을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라남도 동부권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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