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대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재탄생 시킬 것”

"행정수도 완성해 충청권 전체가 이전효과 누리게 할 것”

[대전=윤종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선거 김두관 예비후보가 13일 대전을 찾아 기자와 당원, 소상공인 등을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김두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메가시티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참여정부의 행자부장관으로, 신행정수도특별법을 추진했던 장본인이 바로 저 김두관”이라며 대전⋅충청과의 인연을 언급한 뒤 “행정수도를 조속히 완성해 행정수도 이전 효과를 충청권 전체가 누리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32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분권 뉴딜을 과감히 추진하고 그 중심은 충청권 메가시티가 될 것”이라며 “임기 동안 충청권 메가시티에 80조 원을 투자하고 광역전철 확보를 통해 충청권의 동서축 연결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대전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전국에서 혁신성장역량의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는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인만큼, 대덕특구를 비롯한 연구기관과 지역 내 대학을 활용해 대전광역시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오후 12시 30분 대전상권발전위원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를 열고, 뒤이어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을 찾아 당원과의 간담 시간을 갖는 등 충청권 민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은 김두관 후보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김두관입니다.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위해 인생을 바쳐온 사람,그것을 다음 세대를 위한 시대정신으로 삼고있는 유일한 후보가 바로 저 김두관입니다.

정말 다음 대통령 때가 아니면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20대 대선은 머리만 큰 기형적인 체제를 바꿀 마지막 기회입니다.

저는 지난달 충남을 방문했을 때 말씀드렸습니다.

전국을 다섯 개의 초광역 지방정부로 개편하고, 제 대통령 임기 내에 320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분권 뉴딜>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충청권 메가시티가 서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간담회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충청권 시민 여러분들께 저의 구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행정수도를 조속히 완성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은 반쪽짜리 행정수도입니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 행정수도로서 국가 의사결정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일은 다른 누가 아닌 제가 시작했던 일입니다.

2003년 참여정부의 행자부장관으로, 신행정수도특별법을 추진했던 장본인이 바로 저 김두관입니다.

제 손으로 시작한 일, 제 손으로 마무리하도록 기회를 주십시오.
여기에 저만한 적임자가 없는 것을 모두 아실 것입니다.

나라의 틀을 바꾸는 일, 김두관만이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행정수도 이전 효과를 충청권 전체가 누리도록 만들겠습니다.
충청권을 완전한 단일 생활권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전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은 30분 교통망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지금 대전만 해도 세종으로의 인구 유출이 심각합니다.

이것은 충청권에서 세종으로의 연결성이 나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행정수도 이전 효과를 충청권 전체가 누리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임기 동안 충청권 메가시티에 80조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광역전철 확보에 재정을 대폭 투자하겠습니다.

추가적인 철도망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행정수도를 포함한 메가시티에 걸맞도록 순환노선을 비롯해 충청권의 동서축 연결성도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로 확충을 통해 도시간 연결성을 높이겠습니다.

충청권은 혁신도시, 기업도시, 과학벨트, 내륙첨단산업권역을 두루 갖춘 유일한 권역입니다.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과학벨트를 집중 투자하고 육성해,젊고 뛰어난 연구인력이 세계에서 몰려드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실행하겠습니다.
당장 충청권국립대학 통합법인과 광역청 신설 등의 대표 과제들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넷째, 대전을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재탄생 시키겠습니다.

대전은 스타트업 육성, 전국에서 혁신성장역량의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는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입니다.

저는 대덕특구를 비롯한 연구기관과 지역 내 대학을 활용하여 대전 광역시를 AI, AR, 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총 집합체 도시인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재탄생 시키겠습니다.

대전광역시는 특별시와 광역시 중 세 번째로 젊은 도시이며, 관내 대학교는 총 열 아홉개가 위치하여 매년 3만 5,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는 가능성의 도시입니다.

대전광역시는 데이터, 네트워크, AI 기반의 세계 최고의 지능형 도시,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재탄생 될 것입니다.

국민여러분,저는 ‘서울이 다섯 개! 지방도 잘 사는 나라’ 라는 슬로건으로 이번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임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지역 간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고, 경제격차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저 김두관은 강력한 지방분권으로 산업구조 고도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의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정착 시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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