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특정 예인선업체 용역청탁 및 기업에 부당압력 의혹

“의혹 해결은 당진시장 공익감사 청구로 밝혀져야” 주장 
행·의정감시네트워크 및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김민석 기자/당진=윤종대 기자] 항만의 예인선 관련, 향토업체와 군소 지역업체와의 이견으로 치달으며, 거센 반발이 요원의 들불처럼 번져 귀추가 주목된다.

행‧의정 감시네트워크(중앙회장 김선홍)와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공동대표 이보영)등 시민단체는 충남 당진시의 예인선 향토기업인 ㈜해나루항만 용역 청탁 및 기업에 부당한 압력행사 등 여러 가지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진시의회가 당진시를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요청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행.의정 감시테트워크에 따르면, 지방의회 감사원 공익감사청구는 감사원 훈령에 근거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사무처리에 관한 사항이다.

현재 충남 당진항은 H제철 당진제철소에 해외에서 철광석을 선적한 대형선박이 드나드는 항만으로 예인선 사업자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다.

이들 시민단체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은 당진시는 당진 지역 유지들과 당진 지자체 산하 당진항만 관광개발공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한 민간 예인선업체 ㈜해나루항만이 2014년 3월, 법인을 설립한이래 영업력 부재로 누적적자가 쌓여 운영이 어렵자 기업에 용역 청탁을 한 정황이 내부자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해당기업 F팀장과의 녹취록에 따르면, “예선사업자들이 입찰하지 말고 반그릇씩 골고루 나눠먹자니깐 안되겠다. 난 1.5그릇을 먹어야겠다는 한 집이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픈 손가락이라고 해야하나 특별히 밖에서 나아온 자식도  아닌데 지역사회의 다른 예선업체와는 다른 부담이 있는 집, 특별한 관계아래 막할 수가 없는 집이여서 당진시장이나 당진 지자체로부터 우리 회사 최고 경영층들이 받은 압박과 그런 팩트가 있다.”고 전격 공개, 파문이 예상된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런 상황으로 당진시장과 지역업체간의 결탁과 청탁비리 의혹으로 평택,당진 항만이 시끄럽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들은 "㈜해나루항만은 현재까지 H제철 원료전용선 예인선 용역을 여러 예선사와 함께 수행해오고 있는데 얼마전 오랜 적자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자 H제철에 입찰 형식을 빌려 예인선 용역 참여 업체 수를 줄여 예인선 용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려 시도했으나, 예인선 업체들의 거센 반발로 입찰이 보류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나루항만은 당진시민의 4억원이라는 혈세가 들어간 사업체임에도 적자에 허덕이는 방만한 운영을 했고 이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하지 못한 당진시청, 당진항만관광공사를 비롯한 당진시의회는 시민들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 초비상 상태에서 모든 중.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황에서 김홍장 당진시장은 군소 예선업체들의 줄도산이 뻔한 걸 알면서도 당진지역 유지들이 주주로 참여한 해나루항만이 수년간 누적적자로 운영이 어렵게 되자, H제철에 용역청탁 의혹을 사고 여러 가지 정황이 있다"고 주장,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도산위기의 군소 예선사업자들은 불공정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집회,해상시위 등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 상태"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나, "현재 H제철은 잠시 입찰을 유예한다고 각 업체에 통보한 상황이지만, 입찰을 취소한 것이 아니므로 언제든 동일한 형태의 입찰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기에 군소 예선사업자의 위기는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혹시 이전보다 더 불공정한 입찰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선홍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중앙회장은 "코로나19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데 당진시장 등 유착에 의한 불공정 입찰을 통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다름 아닌 군소 예선사업자와 예선사업체에서 일하는 선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회장은 결국 해결책은 "당진시의회에서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통해 당진시장의 용역청탁 및 기업에 부당한 행사 의혹 등이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관련, 당진시와 당진시의회 관련자를 수소문해 상응한 답변을 들으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금명간 재시도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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