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진 회장이 지난 12일 국회 정문 앞에서 '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여야 국회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직권으로 수급조절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입법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1인 손팻말 시위에 나섰다./사진=김용숙(월드스타) 기자>

[국회=모은아 기자] (사)한국토종닭협회 문정진회장은 '축산물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여야 국회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직권으로 수급조절을 시행할 수 있는 근거를 입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회장은 최근 국회 정문앞에서 "헌법이 보장하는 농축산물 수급조절을 공정위 잣대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 회장은 당시 1인 손팻말 시위<사진>를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는 수급 조절의 당위성을,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가금산업 주무부처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강조하며, "앞으로 이 문제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으므로 국회가 나서 관련 현안을 정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회장은 이어,"'진정한 의미의 공정 행정'은 가금산물에 대한 특수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 공산품과 공산품 관련 기업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가금생산자와 계열사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가금산업 종사자들의 공익적인 활동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금단체(한국육계협회·한국오리협회·한국토종닭협회·대한양계협회·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는 지난 12일, 한국토종닭협회를 시작으로 국회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줄 것을 요청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국회 정문 앞에서 무기한 진행(5개 가금단체 연대)에 돌입했다.

시위는 하루 두 차례(점심, 퇴근 시간) 진행하며 12일 (사)한국토종닭협회를 시작으로 13일 (사)한국육계협회, 17일 (사)한국오리협회, 18일 대한양계협회, 19일 한국육용종계부화협회 순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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