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투입 2023년 완공, 새로운 랜드마크 예감

[하동=차용진 기자/조재호 기자] 지리산 청학골의 아름다운 하동호(河東湖)에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상상의 다리'가 조성된다.

하동군은 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 말 하동호 상상의 다리 조성사업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하동호 상상의 다리'는 양쪽에 청암을 상징하는 조형 주탑을 세워 1경간 현수형 출렁다리 형식으로 설치될 예정이며, 총연장 400m에 폭 2m의 출렁다리이다.

하동호는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와 일정거리를 둔 산간내륙의 하동군 청암면에 소재한 인공호수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지도가 낮고 자원의 이용 측면에서 효율이 낮은 실정이다.

군은 아름다운 하동호 일원의 풍경을 조망하면서 다리에 서면 탁 트인 호수의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출렁다리를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감동을 선사키로 했다.

특히, 흔들리는 출렁다리와 이어지는 지리산 둘레길과 산책로는 건강을 챙기면서 활력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군은 또 연차사업으로 하동호 수면을 이용한 수상레저 관광, 지역특색에 맞는 예술디자인, 야간조명, 레이저쇼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등을 구상하고 있어 스쳐지나가지 않고, 머물 수 있는 체류형 관광명소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출렁다리가 준공되면 삼성궁·청학동·삼신봉·비바체리조트 등 청암면의 기존 관광자원 연계뿐만 아니라 하동호 경관개선에 따른 하동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며, 관광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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