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잡초가 축구장을 흉물로 전락시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국회=권병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사그라들줄 모르는 가운데 발길이 뚝 끊긴 한강둔치 축구장이 천연 잔디구장(?)으로 둔갑, 진풍경이 연출됐다.

1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소재 국회둔치 축구장은 인근 지혜의 숲과 수영장이 있지만, 희대의 코로나19로 인해 아예 운영이 중단된 실정이다.

기존의 축구장은 양질의 토양으로 고운 모래로 관리되지만, 구장 사용이 중단된 상황으로 사실상 방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같은 현황에 안내 게시판에 적힌 연락처로 문의했으나, 결번으로 통화마저 차단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변을 산책하던 정모(64)씨는 "가능한 선에서 주말 또는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며 "구장 관리에 너무 인색한 것 같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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