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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후보, 코로나 시국에 치러지는 대선 경선 우려“정세균 후보 감사”···“면회 오신 어머님 뵙는 것 같다”

‘경선 조정’에 동의한 정세균 후보에 감사 마음 전해
“우직한 소처럼 걸어가겠다”···대선 향한 강한 의지

[국회=권병창 기자]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예비후보가 정세균 예비후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후보는 SNS를 통해 “격리생활이라는 게 생각보다 감옥”이라며, “밖에서 바쁜 일정으로 돌아다닐 때는 집에서 그냥 잠이나 자며 쉬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막상 밖으로 나갈 수 없고 이 생활을 앞으로 2주 가까이 계속해야 한다니 마음의 답답함이 대단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고작 어제부터 해놓고도 이런 맘이 드는데 열흘 넘게 자가 격리를 하고 계신 분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생각이 들어 그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것 같다”며, “이런 와중에 정세균 후보님께서 저의 제안에 대한 답을 주셨다. 십년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반갑고 고맙다”는 말로 감사함을 표했다.

코로나 시국에 치러지고 있는 민주당의 경선을 우려했던 김두관 후보는 “저 김두관 대책이 아니라 후보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며, “(정세균 후보) 그런 뜻에 깊이 공감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재차 감사함을 표했다.

코로나 시국에 치러지는 대선 경선의 위험성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것과 관련하여 “지금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방역 후 경선’ 목소리를 좀 더 크게 내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며, “경선일정을 정한 것이 규정이라면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연기할 수 있다’는 내용 또한 같은 무게의 규정일진데, 그 때 좀 더 강하게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전했다.

그리고 민주화와 농민운동으로 투옥되었을 당시를 회상하며 “오래전, 감옥에 있을 때 눈물로 면회를 오셨던 어머니와 형제들 생각이 난다”며, “오늘 정 후보님의 답글이 저에게는 그 때 면회 오신 어머니를 뵙는 것 같다”는 표현으로 정 후보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정세균) 후보님의 격려 말씀대로 낙담하지 않고 기운내서 본선승리를 위한 대열에 우직한 소처럼 걸어가겠다”며, 대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대한일보  sky76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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