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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의 숨결] 산천초야 고향내음 물씬 동심(童心) 일깨워초향 민경희작가, 부여 부소산갤러리 전시이어 들꽃 화폭에 담아
<초향 민경희화백이 2021 벡제세계유산축전'의 부소산갤러리에서 전시한 한연화 작품에 대해 취재진에 설명하고 있다.>

[부여=권병창 기자] 반세기 넘게 목가적인 고향에는 들녘의 민들레, 함초롬히 피어오른 난초,재롱부리는 길고양이 등 꿈많은 소녀시절을 화첩에 담아낸 여류화백이 청풍명월을 수놓았다.

2021백제세계유산축전 기념으로 열린 전시회는 지난 여름 관북리 소재 부여박물관에서 야생화와 민들레 향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다.

민 화백은 앞서 크리스마스 2부를 맞아 대전교도소 논산지소, 예술작품 전시회가 열린뒤 빈자(貧者)의 등불을 키우며 심성순환 효과와 교정교화에 큰 도움을 일깨웠다는 후문이다.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색채로 토종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은 그의 마음을 꼭 닮은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어 선호한다.

<'민들레'를 소재로 유토피아적 환상으로 그려낸 그의 작품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좋아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평범한 삶속에서 하나의 생명체가 흙속에 자라 홀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마치 인간의 삶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긴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는 점이 화단의 호평이다.

초향 작가는 "민들레의 표상을 통해 평범함 속에 숨어 있는 비범한 일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향수어린 들꽃을 상기한다.

그는 "이 세상에서 훌륭한 것이란 특별한 것이나 빼어난 것이 아닌 그 자리에서 스스로 그 존재감을 잃지 않고 홀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작고 평범한 것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겸양의 미덕을 시사한다.

민 작가는 "오랫동안 민들레를 그려왔다"면서 "그중에서도 토종 민들레에 대한 탐색을 집중적으로 해 왔다"고 술회했다.

주변을 섬기고 돌보는 그의 심성은 곧 대전교도소 논산지소와 같은 곳과 업무협약(MOU)을 맺으며 교정 참여인사 및 직원과 수용자 자녀의 예술작품 전시회를 마련키로 했다.

앞서 그는 교정 참여인사 초향 민경희 화백의 동양화와 유화작품 28점, 교정위원 사진 작품 22점, 대전교도소 논산지소 소속 직원 사진작품 3점, 수용자 자녀를 위한 미술치료 작품 9점 등이 대전교도소 논산지소 내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초향 민경희는 단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및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여름 백제의 옛고도 부여 부소산갤러리에서 전시한 한연화 작품>

지금까지 개인전 12회와 초대전 3회를 열였고, 1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 한국화와 동양화의 선경을 발휘했다.

그는 해외에서의 유학을 마치고 소녀의 꿈이 영글어간 고향을 무대로 민들레와 야생화를 벗삼아 화폭에 담아내는 열정의 혼이 깃든 애향심을 불지핀다.

백제의 옛 고도, 부여군내 초촌이 고향인 그는 맑은 비단물결이 흐르는 금강, 심성고운 충청의 고을에서 유년을 보내며, 서울에서 공부한 뒤 한동안 유럽에서 미술공부에 매진했다.

경력으론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 목우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 및 미술대전에서 수상한 화려한 이력으로 빛난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전업미술가협회, 홍미회, 현대여성작가회, 한국보훈문화예술협회, 홍익대학교 총동문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신세계 이마트 문화센터, 강동구청, 중원대학교에 출강,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대한일보  sky76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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