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망해사의 경내 전경>
<망해사 경내에 함초롬히 피어오른 백일홍이 막바지 늦여름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제=권병창 기자] 수령 540년을 자랑하는 고즈넉한 망해사(望海寺)의 팽나무는 전라북도 지정 기념물 제14호로 등재됐다.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1004번지에 자생하는 경내 노거수 2그루는 지난 2001년 12월 27일 전격 기념물로 지정됐다.

<낙서전의 단청과 팽나무 그리고 만발치로 시야애 들어오는 만경창파가 한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고풍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망해사(주지 仁談)는 신라 문무왕 11년(671년) 부설거사가 창건한 전통사찰로 보존된다.

사찰내 낙서전 전면에 서있는 팽나무는 선조 22년(1580년) 진묵대사가 낙서전을 창건하고 그 기념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두 그루의 수형이 빼어난 팽나무는 문화재인 낙서전, 그리고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더불어 망해사의 명소로 손꼽힌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