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건물주 후속작업후 원형보존 긍정적 검토

<파주시 장파리 소재 라스트찬스가 수십년만에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파주=호승지 기자/사진=이계정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歌王 조용필’의 첫 무대로 알려진 파평면 장파리 소재 ‘라스트찬스’ 건물이 익명의 자영업자로 매각된 가운데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화제의 장파리 소재 ‘라스트찬스(Last Chance)’는 지난 60,70년대 한국에 주둔한 미군부대의 클럽이 성행했던 곳으로 향수에 젖은 출향인과 호사가들에 회자되고 있다.

건물 주인이 바뀌게 된 ‘라스트찬스’는 상당액의 비용을 건넨 파주축산 H마을의 김모 대표가 매입, 아쉬움과 기대감이 상반되는 분위기이다.

<라스트찬스 전경>
<라스트찬스 지하 공간의 통로>

현지 건물을 사들인 김모 대표는 가능한 선에서 현존 건물과 지하에 있는 내부를 리모델링 또는 복원하는 수준에 1억 여원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존의 임대주인 윤상규 작가가 열악한 여건속에 명맥을 이어왔으나, 건물주의 보존계획 역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추진된 이래 원형보존에 뜻을 같이했다.

김 대표는 앞서 비록 건물은 낙후됐으나, 가족과의 숙의를 거쳐 지하 1층을 면밀히 검토한 뒤 세밀한 후속작업을 펼칠 뜻을 시사했다.

애향심과 향토문화에 조예가 깊은 지역 주민들은 “건물주가 새로 바뀌었다는 소문에 내심 불안하고 궁금했는데, 새 건물주가 가급적 원형복원에 긍정적인 방향을 밝혀 다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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