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박재복객원교수가 내년 6월 지선에서 속초시장 출마를 시사, 벌써부터 지역주민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춘천=강기영 기자] 박재복<사진> 한림대 객원교수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자치제 선거에서 속초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13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박 교수는 지난 6월말 공직에서 정년 퇴직후, "지인들의 권유도 있고, 또 평소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지난 8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입당 취지를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41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행정전문가로 정치와 행정을 분리해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정치와 행정을 크게 분리해서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초자치단체장도 정치인이기에 앞서 행정가이기에 제 경우에는 행정전문가로서 기초자치단체를 잘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그는 “주변 지인들에게 몇 년 내 철도 환경변화를 앞두고 강원도청에서 관련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대응하고 추진해 나갈 지역발전의 최고 적임자라는 것을 알리면서 인지도를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는 내년 3월 대선과 6월 지자체 선거가 있다.

혹시 대선에서의 조력자로서 나아가 지자체 선거에서 출마를 염두에 둔 입당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당을 하였기에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는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와 연계하여 지자체장 선거에 임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박 교수는 “속초시는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철도 등 SOC 확충으로 더욱 발전이 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실을 얻으려면 미래를 미리 준비 할 때만이 경제적 측면에서 밝은 미래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속초시 경제에 대한 미래를 내다보았다.

현재 박 교수는 한림대에 재임중이며 한림대 산학협력 거점단지 조성사업 지원 및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 아이템 발굴 및 사업 추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박재복 교수는 지난 1980년 4월부터 8년 동안 속초시청에서 근무한 후 1988년 7월 강원도청에 전입해 33년 동안 경제분야 담당사무관, 관광개발과장, 관광시설인허가지원단장, 녹색국장과 농정국장 등을 역임하고 공로연수기간 중(1년) ‘한림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으며 강원연구원 정책연구위원으로 파견 근무 시 수필가로 등단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재직 중 강원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OSU)에서 2년간의 국외연수 중 국제지열에너지 Installer 및 Designer 시험에 합격하고 중국 길림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경제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또, 홍조근정훈장, 정부주관 제5회 ‘섬김이 대상’(대통령표창), 모범공무원 표창(국무총리) 등을 받았다. 

한편, 오랫동안의 공직생활과 함께 속초향우회장과 속초고동문회장으로 활동을 마무리 하고 이제 정치에 입문한 박재복 교수의 첫 행보에 속초시 지역민들의 초미의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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