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팔각정의 단청과 청남색의 남산서울타워 그리고 영롱한 보름달이 하모니를 이루며 또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남산(서울)=권병창 기자] 민족 최대명절, 추석 한가위 마지막날 역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22일 밤 10시 30분께 해마다 맞이하는 풍성한 한가위이지만, 그 어느 해보다 쾌청한 밤하늘은 초가을 날씨 속에 검푸름으로 빛났다. 

늦은 밤에도 불구, 젊은 아베크족과 가족 나들이가 주류를 이뤘지만, 서울 도심의 야경을 만나려는 탐방객들의 발길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일부 시민들은 맑고 밝게 떠오른 보름달을 향해 각자의 소망을 빌어 기원했다.

이날 관광객들은 예외없이 자신의 휴대폰에 달 풍경을 담아내느라 손놀림이 분주했다.

심야 밤기온은 낮의 한차례 소낙비로 인해 다소 쌀쌀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남산을 찾은 시민들은 막바지 황금연휴를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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