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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조종사 태부족 ‘24시간 맞교대 근무’

비행시간 늘고 조종사는 70%선 24시간 맞교대 하기도
각 시·도 운영 소방헬기 소방청이 권역별 통합관리해야
[윤종대 기자]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119소방헬기 조종사 충원율이 72.2%에 불과해 일부 지역에서는 24시간 맞교대 근무가 이뤄지고 있어 조종사들의 휴식 여건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으며 ‘야간 출동 불가’ 문제까지 일어나고 있다.

국민의힘 이영 국회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이 소방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9소방헬기의 출동건수는 2011년 3,508건에서 2020년 5,671건의로 38.1% 증가했다. 출동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출동 시간 또한 3,754시간에서 5,676시간으로 33.9% 증가해 약 40%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2017년 92.3%였던 헬기 조종사 충원율은 2018년 73%, 2019년 75.0%, 2020년 74.4%, 2021년 72.2%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헬기 1대당 6명의 조종사가 필요하지만 조종사들이 충원되지 못함에 따라 일부 시도에서는 당직근무형태를 3교대(24시간 근무 후 48시간 휴식)에서 2교대(24시간 근무 후 24시간 휴식) 형태로 변경함에 따라 조종사들은 월 240시간 근무에서 월 360시간으로 근무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 확대에 따라 민간 기업 등에서는 3교대 근무가 4조 2교대 등으로 변경되고 있지만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하는 119소방항공대원들은 52시간은 커녕 72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인천소방의 경우 2020년 출동 인원이 부족해 3차례나 헬기 출동 요청이 기각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더욱이 올해 정년을 앞둔 조종사 두 명이 퇴직하고 향후 2025년까지 강원도와 충청남도, 대전광역시에 헬기가 신규도입됨에 따라 20명의 조종사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방청은 헬기 조종사 부족문제에 대해 국내 헬기 조종사 수급은 대부분이 군에서 이뤄지며 군 전역 자원들이 소방이나 경찰 등 국가기관이나 민간업체에 취직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군 항공수당 인상, 경찰 등 타 국가기관에 비해 열악한 소방항공의 근무 여건, 소방청이 아닌 각 시·도 소방본부에서 인력을 관리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영 의원은 “소방항공대 조종사 부족으로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이 위협받고 있다”며, “헬기 조종사 자체 양성이나 소방청에 소방항공본부를 신설해 권역별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일보  sky76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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