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종로서 575돌 한글날 림영창문학상 수상

[모은아 기자] 올해 첫 효시로 접어든 '2021 림영창문학상' 본상에 다선 김승호<사진 가운데>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9일 오후 제 575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센터마크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린 림영창문학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했다.

고인인 일묵 림영창선생의 자유자재한 동양정신과 형이상학적인 禪(선)의 이미지에 작품성과 열정, 성실, 신의에 걸맞는 이에게 선정되는 '2021 림영창문학상' 본상 수상에 (사)한국다선문인협회 김승호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수상식에는 불교문학을 림영창선생과 함께 만들며, 부회장으로 재정지원한 무원 도창회 교수가 축사와 애제자인 다선 김승호시인의 본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참석, 축사를 더했다.

심사위원장인 현중순 조선대학교 교수는 강평을 통해 "시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중과 문학인들에게 빛이 된 선생의 뜻과 유지에 따라 림영창 문학상이 제2회를 맞았다"며, "귀한 상을 심사하고 수상케 된것에 영광"이라고 말했다.

수상식에 앞서 유재기 문학신문 발행인은 축사를 통해 "참으로 뜻 깊고 의미있는 한글날에 유공 훈장 수여와 림영창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유 발행인은, "경향각지에서 어려운 시기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어 주시는 수상자들과 각계 선생님들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림영창문학상 시상에 앞서 초대돼 축사를 한 무원 도창회문학박사는 " 일묵 선생을 회고하며, 참으로 영리하고 지혜와 열심이 있는 분이셨다."고 상기했다.

도 박사는, "훌륭한 민중의 스승이었다"며 "대진대학교의 전신인 대순학술원 원장이셨던 그분이 3개월의 칩거 가운데 대순진리교의 경전을 작성하셨다는 사실을 밝히며, 참으로 아까운 분이셨다."고 주지했다. 

특히, 극심한 가난으로 인해 문풍지에 글을 적어 시집을 만들었다는 옛 후일담을 들려 주기도 했다.

도 박사는 "다선 김승호박사가 최초로 본상 수상자가 됐다는 소식에 기쁨과 추억을 회고하며, 기꺼히 참석했다"며,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축하의 자리에는 (사)한국다선예술인협회의 부회장 최선규, 사무차장 고운비,  홍보이사 김미경, 자문위원 최현숙, 감사 이종규, 사진분과 위원장 김정호, 운영위원 이채연, 전 고문 서영창, 동국대학교 교수 노영옥박사, 배영아 수석, 김한식 시인 등이 꽃다발과 격려금을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상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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