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핸드볼경기장=권병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선 서울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경선후보는 "부폐세력에 대해 '레드카드'와 '퇴장'을 명령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1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소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3차 슈퍼위크-다함께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경선' 서울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10일 마지막 경선 연설에서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최후대첩"이라고 전제한 뒤, "검찰권력 이용해 정치에 개입하고, 사법권력과 결탁해 재판을 거래하고, 재벌 총수들에게 뇌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토건세력과 합작해 이권 나누는, 블랙리스트 만들어 문화예술 탄압하는 국정농단 세력에게 이제는 '레드카드'로 퇴장을 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두 힘들여 쉼 없이 달려온 100여 일의 경선이 이제 막을 내린다. 함께 선전해주신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님 수고 많으셨다.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의 대장동 문제에 대해 "일부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연일 소설과 가짜뉴스, 선동을 하면서 '이재명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간업자에게 개발이익 100% 갖게 하려고 LH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은 것도, 개발이익을 나눠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그나마 이재명이 있었으니까 민관합동개발로 개발이익 5,503억 원이라도 환수한 것"이라고 상기했다.

이어 "파면 팔수록 국민의힘 치부만 더 드러날 것"이라며 "이재명의 행정 실력과 실적, 청렴성만 뚜렷하게 홍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뚜렷한 철학과 용기,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유능한 리더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이재명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작은 권한으로 국민이 인정하는 성과를 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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