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차 슈퍼위크, 다함께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경선의 진검승부로 여긴 서울합동연설회의 후폭풍이 예사롭지 않다.

표면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여러 사유로 사실상의 경선 불복마저 흘러나온 형국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사표를 낸 후보들은 10일 오후 나타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를 굳이 구체적 사례를 들지 않아도 회자된 만큼 분명코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1,2차의 경선결과를 뒤로 가파른 지지율을 보인 이재명후보가 3차 서울합동연설회에는 포물선을 그리며 민주당 내 역시 충격속 아노미로 받아들일 조짐이다.

10일 경선장에서 직접 목도한 상황은 별다른 판세가늠이 없었지만, 이상민경선 위원장이 발표한 서울권의 결과는 판이하게 드러났다.

이 후보의 50.29% 누적득표율의 경우 턱걸이 승리와 모호한 무효표 잣대의 '당헌당규'를 들어 오독의 잘못 적용에 따른 결선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이낙연 필연캠프의 의원 일동은 급기야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의 경선 불복을 공식적으로 선언,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당내 일각에서는 1,2차 경선대결시 같은 민주당내 이낙연후보가 이재명후보를 날선 공방으로 몰아간게 오히려 화근이 됐다는 지배적인 후문이다.

사실 이낙연후보 정서상 네가티브나 헐뜯기식 인신공격에 걸맞지 않는 품격인지라, 이는 표심잡기에 그만 부메랑이 됐다는 진단이다.

이제는 국민의힘의 대통령 경선에 따른 진검승부가 가열찰 전망이다.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의 대선 후보 이재명후보와의 맞불은 그 어느 대선보다 호사가들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상당수 국민의힘 당원들은 온갖 윤석열 후보에 대한 홍준표 후보의 네가티브 제기가 흡사 이낙연후보의 참패로 연상되는 대목이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승적 공감 전략에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져 국민의힘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화룡점정이 찾아들길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