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으나 실효성 의문”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

“대책 재점검해 직무 스트레스로 세상 등지는 사례 없도록” 지적
[국회=오명진 기자]
 최근 6년새 서울경찰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찰공무원이 무려 24명이나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 광명을,사진)이 20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서울청 경찰공무원 자살 현황’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4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앞서 △2016년 6명 △2017년 5명 △2018년 1명 △2019년 5명 △2020년 3명 등이 극단적 선택을 하여 6년새 24명이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양 의원은 “기본적으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 수가 많다고 하지만 적지 않은 숫자”라며 경찰관의 마음건강을 지킬 수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서울청이 운영하고 있는 마음건강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2021년 8월 현재 서울청의 마음동행센터를 이용한 경찰공무원은 총 831명(2024회), 민간심리상담소 이용 경찰공무원은 775명(1611회)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경찰공무원은 돌발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경우가 많고 수많은 사람을 만나 직무 스트레스가 특히 심한 직군”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살예방대책을 재점검해 경찰관이 직무 스트레스로 세상을 등지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경찰관은 △2016년 27명 △2017년 22명 △2018년 16명 △2019년 20명 △2020년 24명 △올해 8월 기준 16명 등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