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회루와 함께 한 실크의 아름다움 찬사

[진주=조재호 기자] 서울 경북궁에서 개최된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에서 진주시 실크 소망등이 전시되어 최고의 인기 인증 샷 명소로 부활했다.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경복궁에서 열린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에서 진주 실크 소망등은 경복궁 경회루 연못 옆에 2,000여 개의 등, 길이 28m 규모의 소망등 터널 형태로 전시되어 관람객을 맞았다.

‘궁에서 심쿵, 쉼궁’이란 주제로 설치된 실크 소망등 터널은 실크의 아름다움에 심쿵한 많은 관람객의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었다.

‘궁중문화축전’은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5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내 최대의 문화 유산축제다.

궁중문화축전 가을 행사는 ‘궁으로 온 팔도강산, 대동예(藝)지도’란 주제로 경복궁에서 열렸다.

전국 7개 도시의 대표 문화콘텐츠가 궁(宮)에 함께 자리했고, 진주의 ‘실크 소망등’과 더불어 원주시(한지), 이천시(도자기), 나주시(천연염색), 담양군(대나무), 제주시(자연생태), 보성군(녹차)이 초대됐다.

실크 소망등 터널을 찾은 한 관람객은 “낮에도 이렇게 예쁜데 밤에는 더 환상적일 것 같다. 궁중문화축전 방문 전 가장 기대되는 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폐막 전시를 관람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실크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고 연인과 가족이 환히 웃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지역특화산업인 실크가 문화와 창의적으로 융합하여 실크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첫 회를 시작으로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되고, 내외국인에게 가장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축제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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