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 시정질문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조속한 추진 주문

“교통개선분담금 818억원 받아 놓고도 경제성 부족 이유로 미적”
“상습정체 ‘송파대로’, ‘동부간선’ 교통량 분산위한 남북측 간선도로망 구축 시급”

[권병창 기자]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사진)은 서울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탄천 동측도로 지하4차선 확장 공사’의 조속한 추진을 오세훈 시장에게 촉구했다.

22일 홍성룡 의원에 따르면,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사업은 송파구 삼성교에서 올림픽훼밀리아파트까지 약 4.9km 구간의 제방도로를 구조개선 하는 사업이다.

2005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시작해 이제 겨우 올림픽훼밀리아파트부터 광평교 사거리까지의 0.6km를 실시설계 중이다.

빠르면 내년도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만나는 잠실운동장 부분은 GBC 사업에 포함됐다.

지하차도로 계획돼 그곳도 빠르면 내년에 착공할 것으로 홍 의원은 내다봤다.

그 가운데 삼성교에서 광평교 사거리 구간은 이번 투자심사에서 사업비 증가로 인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통과하지 못하고 재심사로 결정됐다.

주변 주민들의 지하화 및 상부공원화 요구로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약 3,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홍 의원은 “탄천변 동측도로는 도시계획도로가 아닌 제방 임시도로로서 일부 구간은 홍수 수위보다 낮아 침수우려가 있고, 교차로 구간은 비정상적인 기하 구조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습정체 도로인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남북축 간선도로망 구축을 위해서도 시급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이미 이 도로 개설을 위해 제2롯데에서 450억 원, SH문정지구에서 228억 원, 수서역세권에서 140억 원 등 총 818억 원을 교통개선분담금으로 부담했다”고 주지했다.

그는,“교통개선분담금까지 받아 놓은 도로에 대해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투자심사에서 번번히 재심사가 이루어져 주변도로 개통과 함께 도로개설이 안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탄천변 동측도로 구조개선사업은 해묵은 지역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민의 안전과 편익뿐만 아니라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서울시내 남북축 간선도로망 완성이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오 시장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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