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부부장, 2020년 6월 대북전단 살포 문제삼아 폭파후 방치

<23일 오후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시 소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가 흉물로 전락된채 고스란히 방치돼 있다.>

[도라전망대=권병창 기자] 2018년 9월, 北개성공단에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이 폭파된 이래 여전히 복구되지 못한채 흉물스레 방치된 원경이 카메라 앵글에 포착됐다.

당시 정부측에 알리지 않고 일방적인 폭파를 단행한 만큼, 이후 김여정 북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9월 25일 담화에서 희망 메시지를 알려 다소 고무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는 종전선언과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같은 문제들도 이른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개성시 기정동 선전마을에 설치된 높이 165m의 북한 인공기>
<많이 회자된 개성의 송악산이 육안으로도 산세와 암벽을 조망할 수 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무려 180억원 가량 혈세가 투입된 공동연락사무소를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든 북측의 재발방지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6월, 국내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저지에 소극적인 한국 정부의 대응을 빌미삼아 개성시 소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전격 폭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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