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재단 방치, 50플러스재단 대표의 무책임 비판

박 의원,“‘공적 헌신성’부족한 문혜정 대표는 해임처리 마땅”
[윤종대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2)은 최근 열린 제303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공적 헌신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회의에서 시민을 위해 공적 임무를 수행하는 서울시 산하기관장 자리는 사적 이익보다 공적 이익을 먼저 위하는 ‘공적 헌신성’이 요구되는 자리임을 주지했다.

지난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50플러스재단 대표직을 수행하지 않고 재단을 방치하고 있는 문혜정 대표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고, 산하기관장의 무책임한 공백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10월 1일부로 새로 취임한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표는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는 지난 11월 2일부터 가족간병을 사유로 휴가를 낸 이후, 행정사무감사와 2022년도 예산심의에 출석하지 않고 재단 대표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문혜정 대표의 ‘공적 헌신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하지 않고, 경력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료인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제출조차 이행하지 않은 채 지난달 26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이후, 어떠한 해명도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표명한 문혜정 대표의 무책임성도 질타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가족간병을 사유로 연락조차 되지 않았고, 전화 한 통이면 발급받을 수 있는 간단한 서류 한 장도 제출할 시간이 없었던 문 대표가, 사직서를 제출한 날은 어떻게 보도자료를 작성할 시간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도 지적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경력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문혜정 대표가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의 자격요건에 맞는지도 알 수가 없다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복지위는 만일 문 대표가 자격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단순 사직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 ‘해임처리’할 사안이 되므로 철저한 자격검증을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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