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미획정 해역의 중국해양조사선 출현은 지난해 31회 최대

<동도 헬기장에서 바라본 대한봉과 서도 전경/사진=권병창 기자>

어기구 의원 “주변국으로부터 해양주권수호 위한 철저한 대비필요”

[윤종대 기자] 일본 해경이 독도 인근에 매년 80회 이상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의원(충남 당진)이 해양경찰청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독도·이어도 주변해역 타국 해경세력 출현현황> 근착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분석됐다.

일본 해경은 독도 인근에 2017년 80회, 2018년 84회, 2019년 100회, 2020년 83회 출현했다. 2021년도 8월 말까지 57회나 출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해양경계가 아직 미획정되어 있는 상태로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 역시 우리나라와의 경계미획정수역에서의 해양조사를 지속하고 있는데, 2017년 12회였던 중국해양조사선 출현횟수는 지난해 31회로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 8월까지도 29회나 출현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무기사용의 근거를 마련한 <해경법>을 제정하여 2월부터 시행중인데, 경비대상으로 규정한 ‘중국의 관할수역’에 타 국가와의 분쟁수역도 포함될 소지가 있어 국내에서는 경계미획정해역에서 우리나라와 마찰이 발생될 소지가 있어 우려하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한반도 주변수역에서 중국과 일본의 해양활동이 공세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어 의원은 “중국 해양조사선의 불법적인 조사활동, 독도에서의 일본 도발 등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함정의 추가보유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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