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광채를 뿜어내듯 2~3초간 기이한 형상을 연출한 영암 일출경>

[영암=권병창 기자] 임인년 검은호랑이 해 기운이 솟아오른 가운데 영암의 한 호텔 루프탑에서 조망한 일출이 보기드문 'UFO'형 비경속에 또하나의 대자연에 신비를 빚어낸다.

15일 오전 7시 50분께 영암군 삼호읍 대불로에 위치한 호텔현대 10층 옥상에서 바라본 일출은 여명이 동틀무렵 검은 하늘을 뚫고 밝은 광채를 선보인다.

한폭의 수묵화를 방불케하는 영암골 해맞이는 베일속 태초의 속살을 모두 드러내진 않았지만, 해풍에 밀려드는 봄의 전령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손저으면 맞닿을듯 동쪽하늘의 지척에서 내민 영암 일출경은 쾌적한 남쪽지방의 힐링 라인을 지켜내기에 충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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