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고창농악전수관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트 문양을 그리며 포즈를 취했다.>

[부안=이학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전북 부안과 고창을 잇따라 방문했다. 

김혜경 씨는 부안군 ‘바다의 향기’를 찾아 장애인 노동자들과 함께 미역 포장작업을 체험하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바다의 향기’는 부안 바다에서 수확한 김과 미역을 가공·판매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자 사회적 기업이다. 

이곳에서 김혜경씨는 “며칠 전, 경북 청도에서 미나리 손질을 해서 미나리를 보면 청도 생각이 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미역을 볼 때마다 전북 부안이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들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김혜경 씨는 고창군으로 이동해 고창농악전수관을 방문했다.

고창농악전수관은 2000년 5월 폐교된 학교(구 학천초)를 전수관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알려진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전국과 세계 각지에서 전수생이 매년 2천여 명이나 찾던 전북과 고창의 명소로 손꼽힌다. 

김혜경 씨는 고창농악의 기원과 역사를 설명듣고 전수생들의 농악 연습을 참관한뒤 즉석에서 전수생들과 함께 소고춤을 추기도 했다. 

김혜경 씨는 “저는 서양음악인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국악이나 장구를 배워보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다."며 "그걸 못하고 살다가 직접 경험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는 소고춤도 우리 가락이라 그런지 낯설지 않다."며 "너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직 사람과 사람을 통해서만 전수되는 무형문화재인 농악이 너무 매력적이고, 좋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가락이 잘 보전되고 계승될 수 있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씨는 18일 부안과 고창 방문에 이어 19일에는 군산과 김제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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