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소중한 너~♬ 내겐 너무 행복한 너~♪”

  필리핀인 롬멜씨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윤도현의 사랑Two 노래를 불러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결혼이주여성 등 다문화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후6시 포항시청 문화복지동 강당에서 열린 제9회 포항시 외국인노래자랑한마당 축제에서 롬멜씨(필리핀)가 최우수상을, 채충홍씨(중국)가 우수상을, 벤지 그레이스(필리핀)와 어머나 컴퍼니팀(한동대학교 유학생 혼성)이 장려상과 인기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롬멜씨는 “현재 (주)구일기공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의 추천으로 출전하게 됐다”며 “한국에 온지 4년째로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온 결과로 이와 같은 수상의 영광을 얻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모두에게 행사 기념품을 제공하고 행운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나누어 주는 등 연말을 맞아 외국인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서로간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포항=여인철기자 hk9044@hanmail.net>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