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부산에 있는 실내 실탄사격연습장에서 불이 나 일본인 관광객 등 10명이 숨지고 5명이 중화상을 입는 참사를 빚었다.

14일 오후 2시26분께 부산 중구 신창동에 있는 실내 실탄사격연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오후 4시20분 현재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5명 정도가 중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또 "일본 관광객을 비롯한 사망자들은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상자 5명도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불이 난 사격장은 5층 건물 중 2층이며 불은 이날 오후 3시4분께 가까스로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다른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이 이날 오후 10시 현재 파악한 사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

△아라키 히데테루(36) △이나다 아쓰노부(37) △오쿠보 아키라(37) △나카오 가즈노부(37) △마에다 다이키(36) △미야자키 히데타카(36) △오치아이 마사히로(56) △나가하마 마사노리(57) △이명숙(40.여.KR여행사 가이드) △종업원 추정 1명

◇부상

△하라다 요헤이(37.하나병원) △가사하라 미사루(37.하나병원) △시마다 아키라(37.동아대병원)△문인자(66.여.세일여행사 가이드) △임재훈(31.종업원) △종업원 추정 1명

<사건팀/사진=부산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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