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 자라난 수초를 뜯고 있는 양떼 무리
초원에 자라난 수초를 뜯고 있는 양떼 무리
염소와 함께 집단을 이루며 이동하고 있는 양떼들 
염소와 함께 집단을 이루며 이동하고 있는 양떼들 
사냥견이 떼몰이를 하던 과거와 달리, 효율적인 오토바이로 가축들을 이동시키고 있다.
사냥견이 떼몰이를 하던 과거와 달리, 효율적인 오토바이로 가축들을 이동시키고 있다.

[루스솜(몽골)=권병창 기자] 몽골 고원의 대초원을 누비는 양과 젖소 등이 군집을 이루며 드넓은 구릉을 오가고 있다.

23일 오후 루소솜 공중보건소과의 지근거리에 있는 초원에는 한 젊은 유목민이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사육 가축을 한가롭게 돌보고 있다.

쾌적한 대기와 광활한 녹초지에 풀어 놓은 양과 젖소는 집단을 형성하며, 파릇파릇 돋아난 먹이용 풀을 찾아 이동한다.

목가적인 초원을 누비는 이들의 군집은 망망대륙, 몽골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평화로운 이들의 세계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집단으로 자리를 옮기기에 일대는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집단으로 자리를 옮기기에 일대는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어머니와 아들이 자신의 젖소와 염소 그리고 양떼들을 먼발치로 지켜보고 있다.
어머니와 아들이 자신의 젖소와 염소 그리고 양떼들을 먼발치로 지켜보고 있다.

자리를 떠나는 양떼와 많은 염소를 목축지로 이동시키는 아들은 직접 오토바이에 올라 가축을 초원지대로 몰아 풀을 뜯어 먹이고 있다.

현지 유목민들은 수백마리의 양과 젖소 등을 키우면서 외지로 고기와 우유를 생산, 경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많은 무리중에는 자신의 새끼를 찾는 어미 젖소의 우렁찬 울음소리는 물론, 총총걸음으로 어미를 뒤좇는 어린 양은 한편의 동화나라를 연상케 한다.

ㅇ읻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