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아사히야마동물원 볼거리 풍성

폭설이 내려앉은 아사히카와시 원경
폭설이 내려앉은 아사히카와시 원경

2000m급 고산 지대에서 자생하는 고산식물 가을단풍
아사히카와, 친환경 쌀과 야채, 일본술 등 먹거리 즐비

[대한일보=권병창 기자]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snow)의 고장이었다.’라는 첫 문장으로 시작되는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日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雪國)을 연상케 하는 홋카이도.

북부 홋카이도 중앙부에 위치한 아사히카와는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로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붉은 단풍이 찾아오는 해발 2000m급 이상의 홋카이도 다이세츠산(大雪山)은 장엄한 대자연의 묘미를 한층 더 뽐낸다.

홋카이도 북쪽에 위치해 있는 다이세츠산은 하나의 산 이름이 아니라, 아사히 다케, 쿠로 다케, 아카 다케 등 최고봉 산들로 형성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다이세츠산의 단풍은 해발 2000m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고산식물의 화려한 잔디 단풍으로 시작된다.

산 정상에는 로프웨이로 올라갈 있으며, 그 곳에서는 더없이 아름다운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아사히카와공항 전경
아사히카와공항 전경
다이세츠산 자락에 내린 눈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다.
다이세츠산 자락에 내린 눈이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다.

다이세츠 산에서는 8월 하순 정상 부근에서 단풍이 시작되어 1달여에 걸쳐 산기슭으로 단풍이 내려온다.
9월 상순부터 10월 상순까지가 단풍의 절정을 이룬다.

바로 아사히카와를 찾은 관광객에게 기뻐할 포인트는 크게 3개로 알려진다.

첫번째는 다이세츠산에 안겨진 웅대한 자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고산지대이다.
맑은 날에는 다이세츠산의 연봉을 아사히카와 시가지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다이세츠야마 연봉을 보면서 사이클링과 스노슈는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호화로운 시간이 기다린다.

다가오는 겨울철의 파우더 스노우가 압권이며, 두 번째 포인트는 정갈한 음식과 맛있는 식사는 여행지의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홋카이도의 한가운데 아사히카와시는 예로부터 유통의 거점으로 번성한 거리로 홋카이도 전역에서 많은 농산물과 해산물이 집산된다.

아름다운 온천지로 손꼽히는 소운협 눈길
여름에는 사이클링, 겨울에는 스노우슈 등
 

맛있는 쌀과 야채, 일본술 등은 환경친화적인 대자연의 쾌적한 조건에서 재배 또는 생산된다.

아사히카와의 세 번째 매력 포인트는 홋카이도 내 각지를 연결하는 허브가 되는 아사히카와공항이다.

설국 홋카이도, 그 중에서도 적설량이 많은 아사히카와.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면서 99%를 넘는 항공기의 취항율을 보유하고 있다.

온천지로 손꼽히는 소운협은 아름답고 홋카이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비에이, 체험 액티비티가 충실한 후라노.

그 모두가 승용차로 약 1~2시간 이내 범위내 있어, 관광객의 이색 관광지로 모자람이 없다.

잘 정돈된 하천 부지에서 여름에는 사이클링, 겨울에는 스노우슈를 즐길 수 있다.
자연이 넘치는 환경이면서, 홋카이도 각지로 향하는 교통망이 발달해 물류의 거점이 되고 있는 거리로 회자된다.

자연과 도시기능이 조화를 이룬 관광거점 아사히카와의 대표적인 스키장 카무이 스키 링크스.

대형 주차장도 완비된데다 렌탈 용품이나 레스토랑 등의 시설도 충분하다.

홋카이도 파우더 벨트는 세계에서도 유수의 파우더 스노우를 즐길 수 있는 스키 지역의 총칭이다.

어려운 상급자를 위한 설산에서 패밀리나 초보자를 위한 설산이 갖추어져 누구나 최고 품질의 하얀 눈을 즐길 수 있다.

뿐만아니라, 카무이 스키 링크스, 후라노 스키장,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등 3곳의 스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티켓도 마련됐다.

그날의 날씨와 설질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으로 미끄러질 수 있는 매력적인 티켓이다.

아사히카와 겨울의 상징이라면 겨울 축제의 폭설상.
극한지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대설상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2년 만에 통상의 개최 장소인 하천 부지에서 2023년 2월 7일부터 12일까지 개최,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은 약 100여만 명의 방문객 수를 자랑하는 겨울 홋카이도 최대의 이벤트로 정평이 나있다.

겨울의 액티비티는 '스키'만으로도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아사히카와에서는 스케이트, 역 뒤에서 뚱뚱한 자전거와 스노우 슈를 즐길 수 있다.

최근들어 명소로 급부상하는 아사히카와 하레테.
약 25개 점포로 이뤄진 복합 시설로 홋카이도의 맛있는 별미 맛집이 성업중이다.

징기스칸 양고기나 해물, 라면, 과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어느 것을 택할지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사히카와역 주변이나 그 근교의 호텔 주변에는 음식점이 많은데 그 중의 하나가 빼놓을 수 없는 일본술.

다이세츠(大雪山)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만들어진 일본 술은 모두 미식가의 구미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최근에는 아사히카와뿐만 아니라 근교의 히가시카와마치나 우에가와마치에서도 일본술이 빚어진다.

일본 최고 인기 동물원으로 일컫는 아사히야마동물원은 겨울에만 볼 수 없는 동물들의 표정이 있기에 생생한,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펭귄의 운동부족 해소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산책 역시 겨울이기 때문에 방문하고 싶은 명소 중 하나이다.

액티비티나 음식을 보다 충실한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목가적인 호텔 선택이 중요한 요소의 하나로 지목된다.

아사히카와 시내에는 무려 4,500여개 이상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옥상에서의 식사나 온천이며 사우나 등 근교 관광지에서의 뷰와 가격에 견줘 가성비가 높은 숙박 또한 즐비하다.

이밖에 승용차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할수 있는 소운쿄·빙폭 축제를 보는 것도 비에이의 푸른 연못을 보는 것도 모처럼의 힐링으로 맛볼수 있다.

한편, 마음 설레는 북부 홋카이도의 명소를 소개하는 관광교류회는 11일 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양국 관광과 공무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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