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신천지예수교회 주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0기 수료식이 지난 2019년 11월 1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던 수료식 장면.
사진은 신천지예수교회 주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0기 수료식이 지난 2019년 11월 1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던 수료식 장면.

홍준표 시장, "대선경선 때 아픔 있지만 종교의 자유" 긍정 시사 

[대구=호승지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오는 20일 대구에서의 10만 집결을 예정한 가운데 정치 집회가 아닌 이상 (현행법상) 불허할 명분과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시의회 차원의 대규모 집회를 허가한 사유를 들어 집중추궁 했지만, 정작 대구시 측은 "정치집회가 아닌 이상 허가하지 않을 규정이 없다"고 전제한뒤 신천지측으로부터 안전과 방역 등 대책을 확인하고 규정에 따라 대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따라 대구시와 안전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경찰과 관할 수성구청 등에 때아닌 초비상이 걸렸다.

신천지 측은 18일 "오는 20일 오후 3시 30분부터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대구스타디움에서 신도 113기 수료식을 연다."고 전했다.

오는 20일 113기 수료식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마침내 3년만에 재개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치른다.

이와 관련, 홍준표 대구시장은 "북구 이슬람 사원 신축을 막을 수 없듯 헌법상 종교의 자유 영역으로 대구시와 불편한 관계에 있지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수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나도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신천지와 별로 편한 관계는 아니지만, 종교의 자유는 제한할 순 없다"며 에둘러 양해를 당부했다.

한편, 홍준표 시장은 시 관계자, 경찰, 소방 연석회의를 열어 신천지 집회와 관련된 철저한 대책마련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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