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세계적 흐름 발맞춰 도시숲 환경적 기능 중요…전문가 의견 들을 것”

김경훈 서울시의원 
김경훈 서울시의원 

기후 위기 시대 도시숲 거시적 관리 필요
도시숲 심의위원회 위원 범위 확대 골자

[대한일보=김경배 기자] 서울시 도시숲이 더욱 탄탄한 관리 체계를 갖게 될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0일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도시숲의 거시적 관리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자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 위원 범위를 확대하여 도시숲의 역할 및 기능에 전문성을 더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현재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전 세계 많은 나라는 도시숲 조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웨덴의 주요대학 및 연구센터·영국 옥스퍼드대 등 공동 연구팀은 도시숲 조성에 효과적인 나무 품종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미국은 2016년부터 도시지역 수목의 가치를 평가하고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시 국가산림자원조사(Urban FI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예측이 어려운 기후변화로 폭염과 미세먼지, 탄소 저감 등 환경 문제에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숲의 조성·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례안의 통과로 도시숲이 거시적 차원에서 더욱 다양한 전문가 의견 아래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도시숲의 환경적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숲이 생활권 기후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민의 녹색 복지 향상에 늘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쓰레기줄이기와 재활용촉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재활용사업자 육성자금 융자심사위원회의 운영실적이 저조하고 사업자 선정 심의 외 별다른 기능이 없다는 것에 근거하여 이를 비상설 위원회로 전환하자는 내용이다. 

이는 행정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에서 발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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