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연안 해양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6년에서 지난해까지 서해 연안 해양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산과학원은 이 기간동안 서해 전 연안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기초 환경인자인 수온, 영양염 등 수질환경부터 부유생태계, 저서생태계, 유영동물까지 생태계 전체를 통합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해 연안에는 2천200여 종의 생물이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형 저서동물이 가장 다양한 종을 차지했다.

조사해역의 70∼80%가 수질환경의 지표가 되는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1∼2등급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름철 대부분의 서해남부 해역은 COD가 1등급을 나타냈다.

저서생태계의 건강도 지표가 되는 오염, 스트레스 측정지수(ISEP)도 2∼3등급으로 대부분 서해연안의 저서생태계가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해중부해역은 서해연안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오염과 스트레스 측정지수는 대형 저서동물군집 상태를 등급화한 것으로, 1등급부터 7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다.

1∼3등급은 생태계가 건강한 것을 의미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서해 연안환경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보전과 관리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