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폐기물 선별시설 친환경 공법 화제

‘Park Corridor’ 기법도입 열섬효과 저감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고양사업단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에 버금가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수범도시 건설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고양사업단(단장 김갑성-사진)은 수도권 최고 명산의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 펼쳐져 대자연과 조화롭다.

창릉천과 오금천이 지류를 따라 흐르는 고양사업단 내 친환경 녹지와 쉼터 공간이 확보돼 미래 전원도시로서의 기반이 가시화 된다.

창릉천 등 기존 소하천을 이용한 ‘블루 네트워크’를 동시에 구축해 단지 내 주민들이 다양한 친수공간과 접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는 삼송신도시의 북측 오금동 일원은 기존 하천과 주변 지형을 활용한 ‘파크 코리도(Park Corridor) 기법을 도입, 도심지 온도가 높아지는 ‘열섬효과’를 저감하게 된다.

전원도시로 만들어지는 고양사업단의 신도시는 어느 곳에서든 주민들이 쉽게 공원과 하천에 접근할 수 있도록 20여 km에 달하는 마라톤 하프 거리와 25km에 이르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들어선다.

고양 신도시는 단지지구 내에서 발생되는 생활오수를 처리하기 위한 수질복원센터도 효율적으로 설계됐다.

면적은 21,180㎡에 달하며, 용량은 16,500여톤/일 규모로 수질복원센터는 100%의 오수처리시설이 지하에 설치된다.

최신 시설을 사용해 처리되며 악취 발생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상부에는 근린공원으로 계획돼 입주자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시설물로 탈바꿈 된다.

악취가 발생하고 경관적으로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이 고양 신도시에서는 주민복지 시설로 변모된다.

수질복원센터에서 처리된 처리수는 창릉천 상류로 방류돼 갈수기 때 수원고갈을 방지하게 된다.

지역 주민들이 수변공간으로 접근할 때 항상 풍부한 수량을 만끽할 수 있어 친수 환경적인 신도시가 가능하도록 했다.

환경친화적인 공사관리 민원발생 해소 고양 신도시의 착공이래 5개 공동택지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공사는 차질없이 추진돼 수범을 보이고 있다.

공사시 발생되는 비산먼지, 소음관련 민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각 현장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양 신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도로인 통일로와 고양대로, 송원로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공사 시행의 난제를 해소한다.

교통사고나 안전사고가 일어날 개연성이 높은 만큼 겨울철 안전공사에도 특별히 중점을 두고 있다. 고양 신도시 내에는 문화재 시굴조사 과정에서 과거에 매립된 다량의 생활폐기물이 발견돼 그에 따른 환경친화적인 사후처리도 말끔하게 정비했다.

고양 사업단은 매립폐기물에 대한 현황조사에 이어 적절한 처리방안을 수립, 효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고양 신도시에서 발생되는 매립 폐기물의 성상은 대부분 생활폐기물로서 물량은 1만5천여㎥의 11톤으로 추산된다.

매립폐기물 대부분이 불규칙하게 분포돼 적정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나 최선의 묘안아래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다.

선별 토사는 매립폐기물 성상분석을 실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재생토가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 안전제일을 우선시 한다.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매립 폐기물은 선별기를 사용해 토사와 폐기물을 따로 분리, 처리하고 있다. 선별기를 통해 나온 토사는 주변 녹지에 재활용하도록 하며 이명박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건설현장의 모범을 이끌어 낸다.

가연성과 불연성 폐기물은 공사지구 외로 반출해 폐기물 처리장에서 처리토록 하고 있다. 지구 내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적정하게 처리해 자칫 난개발로 인한 주변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처리하고 있다.

매립 폐기물 처리의 모범 사례로 여타 개발 사업에 ‘타산지석’으로 여기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뿐아니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석면함유 폐기물 처리와 관련, 이미 공사 착공전인 ‘’07년 10월, 석면폐기물 처리용역’을 계약해 현재까지 500여 톤이 넘는 석면 폐기물을 적법하게 처리했다.

일련의 과정을 뒤로 고양 신도시는 석면 폐기물과 둘러싼 민원발생 건수가 전무한 상태로 폐기물 처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데다 국가지정 사적인 서삼릉 서오릉 교육기관인 농협대, 서울한양, 뉴코리아 골프장 등이 있어 택지지구로서 입지조건은 으뜸으로 여긴다.

이승희 개발팀 차장은 “고양 신도시는 서울 도심으로의 진입시 수십분 가량이 소요된다”면서 “주변은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 통일로 등 간선도로, 지하철 일산선 등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김갑성 단장은 "산을 테마로 한 도시숲 공원은 지구 내 생태축을 중심으로 조성돼 주변 수림과 연계한 녹음이 풍부한 공원으로 조성된다"며 "물을 테마로 한 수변공원은 2개 지방하천인 창릉천 오금천과 5개 소하천 주변에 조성되며 수변 테마공원, 수변 초화원, 습지원, 문화공연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꽃을 테마로 한 건강회랑은 옥외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친환경 단지면서도 자족시설을 마련해 베드타운을 뛰어넘는 택지개발지구로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까지 5조1천억원 투입

6만여 명 2만2천여 세대 입주

역점사업으로 추진되는 고양사업단은 오는 2011년 말까지 주민 입주를 목표로 사업비 5조1천억원 510만㎡의 택지를 조성하는 한편, 인구 5만9천여명, 2만2천여 세대의 보금자리가 조성된다.

고양 신도시는 재작년 7월, 3공구 조성공사를 착공한 이후 계획대로 순차사업이 시행 중이다. 시공에 참여한 포스코건설은 소기의 공정율을 기록하고 있다.

1공구는 극동건설이 시공하며, 2공구는 한양건설이 참여해 2009년초 착공했다. ’09년 하반기에는 특수구조물의 4공구 공사를 마감했다.

하반기 아파트 착공에 이어 최초 분양이 이뤄져 호평을 얻었다. 2011년 상반기까지 도로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시설이 완료되고, 2011년 하반기 주민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고양사업단의 김갑성 단장은 “개발 사업기간 친환경 생태주거 단지란 컨셉으로 차질없이 추진된다”며 “수립된 개념인 단지의 생태축을 중심으로 도시 숲공원, 맑고 깨끗한 창릉천과 오금천을 중심으로 물재생 처리 시스템을 가동한 수변공원 등이 괄목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고양대로 변에 만들어질 건강 회랑을 통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단 직원들은 땀흘리며 꿈을 만들어 간다.”고 피력했다.

<권병창 기자/사진=허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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