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친구 ‘장수풍뎅이-사슴벌레’ 사육

소나무와 유실수 관상수 조경수 등 즐비

대전시 동구 삼정동 우성농원 이우성대표

해발 600여m의 미려한 식장산 아랫골에 희귀 동.식물과 다양한 수종을 가꾸는 환경인이 부농의 꿈을 일궈내 화제다.

대전시 동구 삼정동 9-34 식장산 자락에 조성된 우성농원(대표 이우성)에는 수령 60,70년을 족히 넘는 아람드리 소나무와 유실수 관상수, 조경수 등이 즐비하다.

행락철이면 인근 유원지로 몰려드는 도시민들과 아베크족을 흔쾌히 안내하며, 후덕한 인심만큼이나 볼거리를 선사한다.

목가적인 우성농원에는 상당한 고가의 노송을 비롯 각종 관상수를 가꿔내 환경친화적인 농장으로 손색이 없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즐겨 찾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을 키워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정서함양과 자연 친화력을 북돋워줘 탐방 코스로 인기를 더한다.

소담스런 곤충체험장에서 자라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만도 무려 4천내지 5천여 마리를 기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장수풍뎅이는 겨울나기 등 충분한 휴식이 지나 봄철이면 땅위로 올라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어른벌레는 참나무 숲을 서식지로 삼으며 참나무에서 흘러 내리는 수액을 먹고 살아간다. 성장을 하면 유치원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미니 농원으로 인기를 독차지 한다.

어린 꿈나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곤충체험장은 조카 응기씨가 도맡아 이 사장을 돕고 있다.

보은군 회남면 분저리 181에 위치한 6만여 평 농원에는 소나무와 잣나무, 벚나무 백일홍 이팝나무 등 80여 종이 자생한다.

보은군에 6만여 평의 부지와 대전권에 1만여 평 등 모두 7만여 평에 이르는 제 1,2농장을 운영, 미래지향적인 흙사랑의 꿈을 펼친다.

88년도 이래 줄곧 조경업에 구슬땀을 흘려온 이 사장은 70,80년생 노송을 애지중지 가꿔주고 있다.

자본주의의 으뜸으로 치부되는 경제적 가치를 자연과 환경에서 추구하는 열린 마인드가 묻어나는 이 사장의 소견이다.

손때 묻은 아담한 수석은 물론 자식같이 키우고 가꾼 각종 관상수는 무엇보다 보배에 가깝다는 귀띔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농원내 조경수는 머잖아 순수익에 풀무질하는 효자 몫을 톡톡히 하게 될 전망이다.

원래 이 사장은 백두대간과 한반도 산자락을 누비며, 생약과 약초를 재배한 노하우를 살린 자연인이자 환경인으로 동.식물을 보호한다.

앞서 대전시에 1억 원을 호가하는 서어나무, 황병나무와 팽나무, 산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기증, 갈채를 얻었다.

대전지역 내에서 독림가는 물론 농원 경영자를 망라해도 1억원에 맞먹는 기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장은 MB정부의 화두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호응코자 수목 기증에 흔쾌히 나서 대전광역시로부터 감사패와 표창을 받았다.

봄이면 세천유원지를 무대로 유치원생이며 탐방객들이 10만명을 웃돌 정도로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장기 전략에 따른 조경사업은 자가운영을 겸하며 노력만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비전을 제시한다.

한 세대를 뛰어넘어 후손까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알뜰 자영업으로 모자람이 없다는 입자랑이다.

게다가 범국가 차원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국민의 1인으로 국가시책에 부응하는 나름의 애국자인 셈이다.

과묵한 품성의 이 사장은 젊은 시절, 약초를 채취하며 익힌 알토란 정보를 남겨 흔들림 없는 우성농원으로 변모시킬 부푼 꿈에 젖어 있다.

차중락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과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등이 애잔한 그의 애창곡이다.

가족은 부인 김시례 씨와 슬하에 경기 화성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딸 귀남과 아름-다운-주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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