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보호자 위한 송년의 밤 행사/CHA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온정 베풀어

CHA의과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병원장 조수호)은 최근 타국에서 쓸쓸히 보내는 다문화가족모임인 ‘꿈을 이루는 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을 병원으로 초청해 환자를 위한 ‘송년의 밤’행사를 가졌다.

매년 차병원은 교직원들이 나서 송년의 밤 행사를 다문화 가족은 물론 병마와 싸우면서 연말을 병실에서 보내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송년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다문화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수호(사진 맨오른쪽) 병원장과 직원들의 모습이 자애롭다.>

사에 참석한 한 다문화가족은 “연말에 고국의 가족을 그리면서 쓸쓸하게 지낼 시기에 구미차병원에서 해마다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 주어 감사드린다”며, “다문화가족에게 무료검진을 해 주는 등, 관심과 온정을 나눠 한국 생활에 빠른 적응과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환자와 보호자들은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자리가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툰 말이지만 환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꿈을 이루는 사람들’의 진오스님은 “세밑의 분주한 연말에 올해도 어김없이 위로의 자리를 마련해 준 병원 측에 거듭 감사를 전한다”며 “타국에서의 적응이 수월하지 않은 다문화가족은 깊은 배려와 사랑에 감명을 받았다”고 고마워 했다.

조수호 병원장은 “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지역 농산물 100여 종류를 기념품으로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나눠 주고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을 배려하겠다”며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지역에서 봉사하는 대학부속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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