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의 영관급 여성 지휘관이 탄생해 진중의 화제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서경임(37) 소령이 4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 의무대장으로 부임하면서 해군 최초의 영관급 여성 지휘관이 됐다.

서 소령은 해군 간호장교 출신의 첫 의무대장으로도 기록됐다.

간호사관학교 35기 출신인 서 소령은 1995년 임관 후 해병 2사단 의무근무대 간호과장, 포항병원 간호과장 등 야전 부대병원과 군 병원에서 주로 일했다.

서 소령은 업무에 대한 헌신과 열의 못지 않게 자매결연 단체인 부산 용호동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의료지원에도 앞장서 왔다.

서 소령은 “지휘관으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화목한 분위기 속에 즐거운 마음으로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는 군 의료기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이번 서 소령의 의무대장 발탁을 통해 군 진료시스템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군내 여성의 역할이 증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