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신<사진> 한수원 사장이 현 정부 들어 공기업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장 자리에 대한 이사회를 비공개로 열어 현 사장인 김종신 사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고 지난 1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제5대 사장으로 선임키로 의결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09년 12월 수주한 UAE 원전건설 프로젝트에서 큰 역할을 한 것을 비롯해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한 계속운전과 경주 방폐장 건설 등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임과 관련된 배경에 대해 UAE 원전건설과 관련해 UAE와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는 후문도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연임임을 감안할 때 별도의 취임식은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1945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한전에 입사했다.

이후 한전 해외사업처장과 고리원자력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분사 이후 한수원 발전본부장과 서부발전 사장을 각각 거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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