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이즈루 시 관계자들이 포항과 일본 마이즈루와의 페리취항과 관련해 상호 의견 교환 및 실현 준비 절차와 현지시찰을 위해 포항을 방문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日 마이즈루시 쯔쯔미 시게루 항만진흥과장과 교토항만진흥협회 신구 아쯔오씨 상무이사, 자치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 와따나베 미키씨 소장보좌 등 마이즈루시 관계자와 페리사업자인 평산훼리(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리 취항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포항시와 마이즈루시는 양도시간 페리사업의 비전과 그 필요성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물동량창출과 해양관광진흥’이라는 상생 방향에 대한 상당한 합의를 도출했으며, 앞으로 페리부두 등 항만 시설과 인센티브 문제, 그리고 사업타당성 용역실시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마이즈루시 쯔쯔미 시게루 항만진흥과장은 “일본에 항만을 끼고 있는 도시들은 다른 도시들과 페리항로를 개설한 곳이 상당히 많다” 며 “마이즈루와 포항은 거리상 가까울 뿐만 아니라, 마이즈루시는 일본의 옛 수도인 교토와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하고, 포항 또한 역사도시 경주와 30분 이내에 위치하는 등 공통점이 많은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쯔쯔미 시게루과장은 “특히 포항은 타 도시와 달리 항만 인근에 배후단지가 조성돼 있어 물동량과 관광객 유치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진국 국제화전략본부장은 “국제 페리선은 항만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으로, 항로가 개설되면 구미 등 대구·경북권의 고부가 전자 물동량과 정확한 시간과 운송이 요구되는 농산물 수출 등이 물동량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서본부장은 “포항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죽도시장 등은 일본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으로 과메기와 대게 등 수산물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로 포항시의 일본인 관광객 유치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청을 방문한 마이즈루시 관계자들은 다음날 오전 영일만항을 현지시찰하고 폐리선착장 예정지를 둘러본 후, 포스코와 영일만항 이용기업 등을 방문해 물동량을 조사하고 1박2일의 포항일정을 마무리 한다.


참고로 마이즈루시는 일본 칸사이지방 교토 북부에 위치하고 인구는 8만9천여명이며 일본 서해 국제 항만도시로 알려져 있다.<여인철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