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문경문화의 정체성 회복과 시민 교양수준 함양을 위해 매년 발간되고 있는 문경문화연구총서 시리즈 중, 이번에는 문경에서 가장 먼저 창건된 대승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사불산 대승사’가 출간되었다.


사불산 대승사는 삼국유사에 창건(신라 진평왕 9년)과 관련된 설화가 기록되어 있으며 신라에 불교가 공인된 지 60년만에 건립되는 사찰로서, 문경의 역사가 기록을 통해 무대에 등장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대승사는 문경지역 최초의 사찰일 뿐만 아니라, 경북북부지역에서도 가장 먼저 건립된 사찰로서 불교 문화의 태동지로서 지금까지도 그 법맥을 유지하고 있는 고찰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문경문화연구총서 6집 ‘사불산 대승사’속에는 대승사의 역사, 대승사를 거쳐 간 고승, 대승사의 문화유적, 대승사의 건축물, 가람배치 등 대승사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사찰을 주제로 단행본이 발간된 경우는 처음으로서 그동안 불교가 우리 역사와 생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지역민들에게 지역의 소중한 문화와 정체성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그간 문경문화연구총서 시리즈로는 1집“문경의 구곡원림”, 2집“사진으로 보는 문경의 근대 100년사”, 3집“문경방언의 멋과 맛-그래여 안그래여-”, 4집“문경의 민요와 아리랑을 찾아서”, 5집“문경의 의병과 독립운동사 연구”를 간행 했으며, 제7집 사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선수행 사찰 “희양산 봉암사”를 간행할 예정이다.<신행식 기자> 

저작권자 © 대한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