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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상권의 경영애로는 환율변동과 자금부족에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제기됐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2월 1일부터 12일까지 지역 내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애로요인을 조사한 결과, 2/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은 환율변동 18.0%, 자금 16.9%, 원자재가격 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력 9.0%, 불확실한경제상황 9.0%, 내수부진 6.7%, 임금 5.6% 이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는 환율변동 36.4%, 원자재 18.2% 순으로, 중소기업은 자금 19.2%, 환율변동 15.4% 순으로 경영애로요인을 꼽았다.

업종별로는 전자는 환율변동 25.0%, 자금 18.8% 순으로, 섬유는 자금 27.3%, 내수부진과 금리 각각 18.2% 순으로 경영애로요인을 들고 있다.

올해 2/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환율변동과 자금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환율은 2009년 12월 평균 1166원 대비 1.3%절상되어 2010년 3월 현재 1151원을 기록하여 원화가치 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자금 사정은 1월중 구미지역 어음부도율이 0.20%로 전월대비 0.14%p 하락하여 향후애로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실적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또한 원자재가격의 경우 13.5%를 차지해 구미공단 수출입업체는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최근 유가가 77달러 선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Reuters상품가격지수 또한 3월중 430선으로 상승추세에 있어 수출중심의 구미공단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외 구미지역 제조업체는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 내수부진, 수출부진, 임금, 금리, 기업간 경쟁심화, 정부규제, 비수기 계절적요인,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 노사관계 등을 경영애로요인으로 꼽고 있다.

<구미=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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