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미공단수출이 공단 조성이후 처음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구미시가 올해 수출목표를 높게 잡아 과시목표책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한 16억800만달러를 기록 2008년 총수출 342억달러(잠정) 달성 지난해 수출목표 350억달러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무역수지마져 48% 감소한 9억4천7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 같이 구미지역 연간수출액이 전년도 보다 감소된 것은 지난 1998년과 2001년도에 이어 7년만의 일로 수출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1960년대 구미공단 조성이후 처음 있는 일로 전 세계에 불어 닥친 글로벌금융한파와 해외 경제여건에 민감한 구미산업의 특성에 기인된 것으로 지역 수출산업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2009년 수출목표를 올해 보다 10억달러가 높은 360억달러로 책정 현 경제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과시형 목표가 아니냐하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같이 수출목표를 올려 잡은 것은 전 행정력을 수출목표달성에 집중 이번 글로벌 경제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활용 경제회생을 통한 목표초과달성으로 세계 속의 명품도시 구미시 건설을 위함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러한 지역수출 감소로 인한 경기불황으로 지역 이주근로자 5천여명 중 30-40%가 실직과 함께 2-3개월 임금이 체불되면서 2개월 내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불법체류신세가 될 형편에 놓이고 있어 이들을 위한 특별구제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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