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09년 5월5일 서울 한남대교 인근 트랙구장에서 펼쳐진 제6회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건각들의 스타트 모습>

“1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

타자본위(他者本位)의 아름다운 슬로건아래 마라톤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우에 기탁해 온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대회장 이동윤)가 올들어 7년째로 접어든다.

이번 대회는 오는 5월2일 일요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앞 잔디광장 운동장에서 자웅을 가린다.

출전 종목은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로 나뉘며, 주최-주관은 사단법인 한국달리는의사들(회장 이동윤)이 개최한다.

행사 진행은 (사)한국마라톤협회(회장 김주현)와 ‘광화문마라톤 모임’이 자원하며, 협찬사는 본사와 주택공사와 아리수, 러닝라이프 등이 참여한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하루 대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난치성 병마와 버거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소아암환우를 위한 마라톤대회가 미더운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달리는 의사들 모임’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 이웃과 함께 웃는 세상을 모토로 올들어 7개 성상의 금자탑을 쌓는 쾌거를 이뤘다.

2002년 국내 처음으로 순수 기부성 마라톤대회를 개최한 이래 올해까지 모두 5회의 대회를 통해 총 9,000만원의 성금을 모으는 기염을 토했다.

성금은 서울삼성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의 소아암 환우들에게 직접 전달됐다.

이동윤(이동윤외과 원장.전 청와대의무실장)대회장은 “올해는 더 많은 환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이는 한 개인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소망했다.

그는 이에 “달리기를 통한 나눔의 실천은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고 전제한 뒤 “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어린 환우들에게 ‘희망의 전령사’로 자리매김할 제7회 마라톤대회에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대회 신청은 홈페이지 (www.marathon4cancerkids.com)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권병창 기자/사진=달리는의사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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