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강물, 청정자연, 우리의 미래’를 내건 ‘4대강 살리기’는 반만년을 흘러온 한반도 강줄기를 바꿀 MB 프로젝트의 핵심 공약이다.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4대강 재탄생이란 슬로건은 홍수와 가뭄이 없고 금수강산이 펼쳐지며 경제와 문화가 꽃피는 나라로 구현된다.

세기적 국책사업으로 핑크빛 청사진을 마련한 MB 정부의 ‘4대강 살리기’는 국민의 78%가 이용하는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 개발을 통해 국토 균형발전과 환경보호, 재해예방 등을 목표로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사업은 물론 테마공원 생태습지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통해 국민여가 수준을 향상시킬 구상이다.

역점사업으로 추진될 4대강 살리기의 경우 한강지류를 따라 92.9km의 환경정비와 모두 311km에 이르는 자건거길 조성부문에 총 2조3천억원을 투입한다.

7조6천억원이 들어갈 낙동강에는 345.8km 환경정비에 이어 자전거길 519km를 잇게 되며, 금강은 2조4천억원에 201.2km의 환경정비를, 영산강에는 120.3km 환경정비에 1조6천억원을 투입, 모두 13조9천억원이 소요된다.

국토해양부가 분석한 근착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홍수 피해액은 2조7,000억원, 홍수예방 투자가 1조1,000억원, 복구비 4조2,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11년에는 약 8억㎥의 물 부족 현상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더욱이 최근 10년간 쓸모없이 서해로 흘려보낸 한강은 우리나라 최대의 충주댐 저수량의 4배에 이른다.

여름철 한강에 쏟아진 빗물이 14시간이면 서해로 버려지며, 남한강 수계 또한 댐 방류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이 고스란히 흘려보냈다.

수질개선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축산폐수와 생활폐수로 매년 12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갈수기에는 2급수 이하로 전락했다.

산업단지와 해상운송, 매립, 골재채취 장소로 이용되는 하구는 각종 환경오염원으로 심각성을 더한다.

고질적인 가뭄으로 소양강댐과 충주댐. 횡성댐 저수율이 50%를 밑돌아 식수와 농업용수가 태부족하다.

이같은 한강은 머잖아 자연과 인간이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답고 쾌적한 물의 도시로 탈바꿈된다.

하천 수질개선과 홍수 가뭄예방을 통해 깨끗한 강으로 개선되고 재해방지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주 탄금대 주변에는 축구장과 피크닉장, 야생화 단지, 물놀이장, 정수식물 군락지 등이 들어서 수변공간으로 가꾼다.

경기도 양평 일대는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일환으로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 등 다양한 관광사업을 전개, 국민과의 교감을 이끌어 낸다.

내륙의 바다 충주는 2012년까지 조성될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과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 청신호를 예고한다.

이어 자연재해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금강 역시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가 사라져 대책이 절실하다.

최근들어 금강하구를 무대로 수질오염의 가속화가 지속되며, 무차별적인 생태계 파괴에 이어 철새 도래지로서의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또한 기상재해로 인해 용담댐과 대청댐 저수율이 30%,48%를 기록한데다 식수 농업-공업용수가 부족하다.

금강은 동-서를 가로지르며 지난 10년간 충남의 경우 홍수와 침수피해로 1조2,000억원, 복구비로 1조9,000억원 등 총 피해만도 3조1,000억원을 상회한다.

이를 뒤로 백제의 옛고도 금강은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큰 호재를 기약할 전망이다.

미래도시 건설을 비롯한 지역사업 유치와 함께 충남지역 내 향후 발전의 불균형이 사라진다.

즉, 낙후된 충남 서남부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 충남 서북부에 편중된 지자체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대청호 주변의 쉼터 조성과 2010년 백제문화제 개최 등 지역 관광자원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된다.

국립공원과 습지, 철새도래지를 생태 휴양마을로 변모시켜 지역 수익창출의 기회로 제공, 생태 휴양지로 궤도수정을 추진한다.

연기군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시켜 오는 2030년까지 지역발전 효과를 최대화하며, 각종 토목.조경공사를 통해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로 향토경제를 부흥시킨다.

게다가 영남 1,300만 인구의 젖줄인 낙동강은 홍수와 공장폐수로 병들고 물길마저 막혀가고 있어 자구책이 절실하다.

홍수가 잦은 낙동강은 과거 10년간 21명 사망, 이재민 5만여명, 재산피해 6조7,000억원 등 수해로 인한 인재가 연례행사를 방불케 한다.

과도하게 퇴적된 토사로 강폭이 줄어 홍수 원인이 되며, 낙동강의 동맥경화(?) 현상을 초래하며 수난을 입고 있다.

대구와 구미 등의 공단폐수와 생활하수로 인해 3,4급수로 떨어진 수질오염은 경남지역의 먹는 물조차 위협받고 있다.

이는 4대강 살리기의 재해방지와 맑은 물 공급을 통해 홍수와 가뭄을 해결하고 경제가치를 드높여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각종 쓰레기로 더럽혀진 강변에 자연식생 군락지와 자전거 도로, 산책로를 만들어 복지사회 구현을 앞당긴다.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해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영주권 역시 바이크 문화, 탐방로 개설 등이 이어진다.

이와 달리, 기형 물고기가 잡히고 대장균이 검출된 영산강은 홍수와 가뭄이 더해 썩은 실개천으로 전락하고 있다.

농업 용수용댐 건설로 상류가 개천처럼 변해 수질오염, 홍수시 침수피해가 해마다 연출되며 수질은 농업용수 기준을 초과한 5,6급수로 낮아져 일부 구간에는 기형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

1981년 하구둑 건설후 퇴적 현상으로 강바닥이 높아진 영산포는 해마다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겪고 있다.

이같은 추이에 영산강 역사문화단지 개발을 목표로 문화축제가 열리는 명품 관광지로 부활시킨다.

오는 2012년까지 미래형 도시로 개발되는 나주 혁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역점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나주지역 4개 수변공원과 3개 생태습지를 조성하며, ‘함평나비축제, 영산강문화축제, 황포돛배 띄우기, 나주영상테마파크’를 무대로 신천지 관광단지를 형성한다.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에 발맞춰 역사문화 단지를 재현하며, 물길과 뱃길살리기로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경제를 되살릴 전략이다.

이와 관련, MB 정부와 국토해양부는 세기적 추진과정을 거쳐 지구온난화를 예방하고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환경복원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비전이다.

새로운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할 문화발전 프로젝트는 물론 홍수와 가뭄, 물 부족, 수질오염을 정화하는 하천복원, 지역관광 명소 활성화를 유도하는 관광발전 프로젝트로 실현한다.

국토해양부 예하 4대강기획단(단장 김희국) 관계자는 “국책사업의 하나인 ‘4대강 살리기’는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19만개 일자리 창출과 23조원의 경제효과를 꾀하게 된다”며 “낙후된 지역경기를 살리고 국가차원의 경제위기 극복에 원동력으로 삼아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권병창 기자/사진=4대강기획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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