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소장 정병걸)은 올 한해 총 28억 원의 국가 예산을 들여 적극적으로 개인이 소유한 산림을 총 700ha(서울 남산 크기 2.1배)의 규모로 사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미국유림관리소는 경상 북부권 10개 시․군(대구․김천․상주․구미․경산․칠곡․청도․고령․성주․군위)에 분포한 사유 산림중 숲가꾸기 등 산림경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산림이나 백두대간보호구역․공원구역․상수원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보안림 등 그동안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던 산림 등을 사 들인다고 한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사유림 매수추진은 탄소흡수원 기반확보를 위한 국유림의 확대 필요성이 증대되고 시대적 상황변화로 산불․돌발 병해충․각종 산림재해가 빈발하면서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산림보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공급,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 등과 같은 산림의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한층 강화하여 국민생활환경의 질을 한층 더 개선해 나가기 위한 것이다.


  매수 방법은 산림소유자가 매도승락서를 제출 하면 매수 가능여부를 검토한 후 2개 감정평가기관이 산출한 산술평균 금액으로 가격이 결정되며, 이중 1개의 감정평가기관은 산림을 파는 산주가 추천 할 수 있다. 사유림 매수사업은 연중 실시되며 산림을 팔고자 하는 산주는 구미국유림관리소(☎ 054-712-4110~2)로 신청하면 된다.

2008년말 기준 경상 북부권 산림면적은 452천ha(서울 남산 크기 1,349배)이고, 이중 구미국유림관리소 관내 국유림은 26천ha로 위 산림면적의 약 5.8% 수준에 이르고 있어 전국 국유림률 21.6%에 비하면 매우 빈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올해부터 매년 1천ha 이상의 사유림을 지속적으로 매수하여 2050년까지 국유림 면적을 전국수준(40%)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구미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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