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비상경제체제에 맞춰 SPEED 예산 조기집행에 나섰다.


  시는 전국 최초로 계약체결시 선금 사용 계획과 신청을 동시에 접수 받아 당일 즉시(3시간 내) 입금하고, 기성금과 계약완료 후 대가지급도 청구서 접수 후 당일 지급한다.


  시에 따르면, 계약체결시 일주일 이내 착수계 접수 후 선금 사용 계획서를 제출 받아 관련부서 협의 후 성금 지급으로 통상 10일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이달부터 업체와 사전 유선 협의를 통해 계약체결과 동시에 선금 사용 계획과 신청을 접수해 계약 금액 규모에 따라 7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30~50%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시는 지급관련 부서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해 성금 지급 뿐만 아니라 기성금과 계약완료 후 대가지급도 청구서 접수 후 당일 지급해 업체 자금 회전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각종 공사대금의 신속한 지급과 중소업체들의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부서의 예산집행 권한을 확대했다.

시는 각 부서별로 여비와 업무추진비 등에 제한적으로 집행하던 일상경비의 범위를 일반수용비, 위탁교육비, 운영수당 등으로 확대해 그동안 소액으로 집행되는 유인물과 홍보물 등의 제작을 해당부서에서 직접 예산을 집행한다.


  또 보조금과 보상금, 용역비, 물품구입비에 대해서도 올해 10월말까지 금액에 제한 없이 회계부서를 거치지 않고 해당부서에서 직접 집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선금 방법 개선으로 노임과 자재구입비를 우선 사용할수 있게 돼 현장근로자와 지역 자재구입상들의 지역 경기부양 진작에 도움을 줄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금 조기 집행방안을 강구해 업체의 경영 여건 개선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여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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