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점점 잊혀져 가는 전통 장담그기 솜씨를 보급하기 위해 "전통 장담그기 현장체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16일까지이며 교육은 3월2일 오후 1시부터, 은척면 남곡리 향토음식체험장 대표 권옥자(전통음식솜씨 보유자로 전통주연구소 출강 중)씨가 맡아 메주 만들기에서 장 가르기까지의 과정을 이론과 연시를 통해 교육하며 일부 과정은 교육생이 직접 실습을 해야 하는 관계로 20명의 소수인원만 모집할 계획이다.


농가월령가에 의하면 『인가의 요긴한 일 장 담그는 경사로다/소금을 미리 받아 법대로 담그리라/고추장 두부장은 맛맛으로 갖초 담그소』라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중요하게 여겨져 왔던 전통 장은 대표적인 슬로우푸드의 하나로 건강식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요즘 다락같이 치솟는 물가로 식구끼리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10만원은 예사로 들어가기 일쑤이다. 한 끼 외식비로 1년 동안 우리가족이 먹을 장을 마련하고 우리가족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교육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가 될 것이다.


  교육문의는 상주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거나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담당(☎ 537-6487)으로 연락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원으로 콩 1.2되(서울경기 표준 되) 분량의 메주 1장을 가져 갈 수 있으며, 연회원(1년)으로 신청(10만원)할 경우 13만원 상당의 된장 8kg, 간장 0.9ℓ 3병을 필요할 때 수시로 방문 또는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상주=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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