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이를 조기에 극복하고자 ‘시청사 에너지 절약 계획’을 수립하고 범시민적 에너지 절감 분위기를 확산키로 했다.


  이번 계획은 포항시가 지난해 시청사 에너지절약 목표였던 7100만원 보다 14% 초과한 8120만원을 절감한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는 기존의 에너지 절약 방안에 시설 보안을 더해 더욱 강력한 에너지 절약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시청사 에너지 절약 목표액을 2008년 요금의 8%에 해당하는 5350만원을 절감하는데 두고, 분야별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운동을 강화한다.


  전기분야에서는 화장실 및 휴게실 조명 자동점멸기와 지하주차장 전등 자동제어기를 설치하는 한편 승강기 격층제 운행 확대 및 운행시간 단축으로 연간 3500만원의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또 도시가스 분야에서 냉․난방 온도를 준수하고 공급시간을 축소해 1500만원을, 상수도 분야에서 중수도 활용을 최대화해 350만원을 절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관용차량을 30% 감축 운행하고 차량 교체 시 경차구입, 관용차량의 보유 대수를 축소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시청사에서부터 솔선수범해 에너지 절약운동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들도 다소의 불편을 인내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해 시승격 60주년의 새로운 포항시대를 개막하는 성숙한 시민정신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신행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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