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미국 정통액션 물이 한국에 왔다. 군인이다.

군인영화의 액션에 상쾌한 코미디가 수시로 웃음을 빵빵 터지게 한다.

군인들의 엉뚱함과 발랄함(?)이 용감함과 쌍벽을 이루며  영화보는 내내 기분좋은 즐거움을 준다.

군인영화라고 총질만 생각하며 손에 힘주고 긴장 하면서 얼마나 사람이 죽나 세면서 볼 필요는 없다.

언젠가부턴가 우리나라 영화수준이 높아지면서였을 것이다. 

 헐리우드영화의 로멘스나 가족 영화들이 조금 시시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 영화를 보는 감정들이 비슷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는 엄청자극적인  엄청 비극 적인  죽이고 찌르고 쏘는 영화들과  스크린을 피빛으로 물드는  영화가 아니면 인기를 끌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

전쟁영화 특히 과거의 전쟁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군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어둡고 아픈 상처들을 부각시키는 적과 나의 구별이 명확한 싸움이었다면 요즈음은 정보전쟁 그리고 분야별 전문가들의 치열한 머리싸움이나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만큼 소재들이 디테일한데  이번영화 A-특공대도 배신과 음모 오해 그리고 군인과 작전 재판 의리 위험 추적 등 (물론 돈이 빠질 수 없지)소재가 다양하다. 그리고 그것이 비극이든 희극이든 한 사람의 영웅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4명의 주인공 모두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좀 엉뚱한 사람들이다. 

불사신 같은 의리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라면 물불을 안 가린다는 점에서 영웅이라고 해도  긍정 할 수 밖에 없지만 그것들을 다시 범죄로 엮어서 괴롭히는 반전 등은 다른 영화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은 영화구성의 한계다. 

그러다 최근에는 영화분야가 다양해져 SF는 물론 머리로 생각하는 과학 영화, 추리 수사물 들이 대세를 이뤘고 특히 역사물이나 예전의 대작들이 리메이크 되면서 이름을 알리는 영화가  많아졌다.

그 중에서 이영화의 핵심은 작전이다. 4명의 각기 다른 엉뚱함이 모여 코미디와 액션을 넘나들며 기발함을 보여준다.

아슬아슬하지만  긴장하지 않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썩 괜찮은 영화다.

군인 영화라고 휴면을 강조하고 상처를 전면에 내세우지도 않는다. 그 사이에 웃음 코드를 섞어 어우러지게 한 것은  영화를 보고 나서 교훈 같은 무거움이 아니라 상쾌하고  뒷맛을 개운하게 하는 탁월함을 남긴다. 

 주인공들을 너무 인간적이고 머리좋고 영민한 사람들로 채우지도 않았다. 서로의 생각들이 뭉치고 믿기 때문에 일을 저지르고 일을 해결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홍보물에서는 대형 블록버스터라고 한다. 어느씬을 보면 돈은 많이 들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가볍게 즐겨라 상쾌하고 유쾌할 것이다. 

제목 : A특공대(원제: THE A_TEAM)

감독 : 조 카나한(joe carnahan)

배우 : 리암니슨/ 브래들리 쿠퍼/ 퀸튼램페이지잭슨/ 살토코플리/ 제시카 비엘

제작 : 리틀리 스콧

각본 : 스킬 우즈(지아이 조의 각본)

         마이클 브랜트(원티드 각본)

         데릭하스(투 유마 각본)  

등급 : 15세 이상

시간 :  118분

개봉 : 6월 10일 (전세계 동시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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