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비경을 간직한 제주 서귀포시 천지동 해안에 때아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TV 드라마 대장금의 세트장과 외돌개의 자태를 보려는 중국과 일본인 등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다. 해안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 몇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하루 평균 수백명이 오가는 외돌개는 사계절 탐방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속칭 할망바위로도 불린다.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어느날 바다에 나간 할아버지가 풍랑을 만나 되돌아오지 못하자 할머니는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다.

앞바다는 서귀포 칠십리로 유명한 곳으로 해안 경관이 빼어나다. 주변에는 돈내코 소정방폭포 엉또폭포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문섬 범섬 섶섬 법화사지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서귀포=권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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